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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빼고 봐도 되는 [구운몽] | 국문학 끝판왕: video thumbnail](https://i.ytimg.com/vi_webp/0utk3wm8cJU/maxresdefault.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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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그만은 혹시? >> 개소머리 수줍은 듯 얼굴을 불켰다. [웃음] [헉 소리] >> 여기서 저의 집이 가깝습니다. 괜찮으십니까? >> 당연히 괜찮.
Said at 9:38
Most replayed mo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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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의 노래군. 뜻을 알아주는이가 없어 탄식하는 노래다. [음악] 남쪽에서 바람이 뒤 다시금 봄이 찾아오는 노래구나. >> 양소유는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다.
Said at 17:55
Most replayed mo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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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뛰었다. >> 좋은 생각이 났다. >> 정경패가 그녀의 귀에 무아라 속삭이자 가추느는 황당해 하며 대답했다. >> 아가씨. 그러던 한편 양수유는 국가 기관의
Said at 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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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3,985
Runtime
37:28
Speaking 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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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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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최고의 고전문학,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고전문학은 뭘까요? 직접 검색해 보셔도 괜찮습니다. 아마도 빠지지 않고 항상 나오는 작품이 있을 거예요.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 명상부 한반도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영티어 국문학 군몽입니다. 중국에는 홍루몽이란 작품이 있다면 우리에겐 그보다 반백년 앞선 구운몽이 있습니다. 조선 역사상 상위 0.1%의 1%의 최고급 건 거물 정치인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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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최고의 고전문학,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고전문학은 뭘까요? 직접 검색해 보셔도 괜찮습니다. 아마도 빠지지 않고 항상 나오는 작품이 있을 거예요.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 명상부 한반도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영티어 국문학 군몽입니다. 중국에는 홍루몽이란 작품이 있다면 우리에겐 그보다 반백년 앞선 구운몽이 있습니다. 조선 역사상 상위 0.1%의 1%의 최고급 건 거물 정치인 엘리트 선비 김마중이 어머니를 위해 쓴 소설 구멍은요. 무려 350년 가까이 >> [음악] >>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문화사에서 매우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음악] 있습니다. 위상이 이렇다 보니 교과서에서도 수능에서도 항상 빠지지 않는 작품이죠. 그렇다면 우선 널리 알려진 스토리를 아주 아주 짧게만 살펴보겠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요. 군몽의 주인공은 스님, 성진. 성진 스님은 얼굴도 잘생기고 머리도 똑똑하고 제주도 좋아서 항상 촉망받던 인자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스승님의 신부름을 다녀오던 길에 우연히 여덟 명의 선녀 팔선녀와 만나게 됩니다. 팔선녀와 잠깐이나마 노거리고 돌아온 성진은 [음악] 한 숨을 푹 내쉬면서 내가 스님만 아니었어도 예쁜 여자도 만나고 북기 영화도 누렸을 텐데 하죠.이를 이를 알게 된 성진의 스승 육관대서가 크게 분노해서는 성진과 팔선녀를 염라대왕에게로 보내 버립니다.이 과정에서 성진과 팔선녀는 속세로 [음악] 환생하는 벌을 받죠. 양소유로 환생을 한 주인공은 온갖 부기 영화를 다 누리다가 문득 인생의 허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 순간 모든 북이 영화가 한바탕 꿈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쉽게 요약해서 아 젠장 꿈이죠. 자, 여기까지는 다들 들어본 내용일 겁니다. 교과서에서나 수능에서도 나오니까요. 환생은 한밭한 꿈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교과서나 시험에서 구운몽을 만나면요. 솔직히이 작품이 [음악] 당시에 왜 인기가 많았는지 도무지가 납득이 안 됩니다. 아니, 사실 그럴 수밖에 없어요. 교과서는 지루한 스님 파트에 집중한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우리도 구운몽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요. 하지만 여러분 사실 스님파트는 전체 내용에서 5%도 안 됩니다. 나머지 95%는 양소유 얘기예요. 즉 놀고 자고 마시고 성공하는 내용이죠. >> 아 크크크. 미소녀 하설 크크크. 그래 우수갯 소리로 들어보셨을 겁니다. 구운몽이 조선 시대판 이세괴물 크크 하램 소설 원조 크크라는 소리를요. 그런데요. 저도 같은 말을 하려 합니다. 다만 훨씬 진지하게 하려고 합니다. 군뭉은 미소녀 하램 2세계 전생 먼치킨 폐기 빙이 환생 무역 판타지 소설이 맞습니다. 군은 스토리 전개만 놓고 보면 오늘날의 장르 소설, 웹 소설과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군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음악] 욕망과 쾌락입니다. 즉각적인 도파민과 꿀잼입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반도 최고의 고전문학을 너무 장난스럽게 표현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는 그냥 보여 드리겠습니다. 글자의 부활이라는 간판이 부끄럽지 않도록 [음악] 온전하게 읽기 어려웠던 낡은 고전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보겠습니다. >> 아이고, 정말로 인간 세상으로 환상하는구나. >> 시간이 적박하다. 잠말 말고 와서 들어가도록. 그렇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 그때 저승 사자가 성진의 등을 발로 뻥 거둬찬. >> 이렇게 요차조차 인간 세상에 환생하게 된 [음악] 성진. 그는 마치 다른 세상에서 놀러온 것 같다 하여 양수유라고 이름 지어졌다. 양수유는 잘하면서 전생의 기억을 조금씩 잊어갔고 어느덧 나이가 찼을 무력. 그는 누가 봐도 뒤를 돌아볼만큼 엄청난 미남으로 성장했다. 양소유는 머리도 뛰어나고 아는 것이 많았으며 칼다루는 제주 또한 뒤따를 자가 없었고 글솜씨는 가이 천하제일이라 할만했다. 이에 양수호유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떨치고자 과거 길에 오르는데이야 과연 도시라 그런지 화려하구나. 아이고 잠깐만 비깁시다. 미안 >> 양소유가 신부름끈이 나오는 곳을 바라보니 음악 소리가 울려퍼지는 화려한 고물 앞에 희양 찰라는 명마들이 줄지어 묶여 있었다. >> 저 뭐 좀 물어봅시다.이 안에 무슨 난리라도 난 거요? >> 어 타지에서 오셨나 보군. 여긴 귀생집이라. 원래 이맘 때면 주기적으로 귀족 도련님들이 모이죠. >> 어허 여기선 천하 제일의 기생을 볼 수 있거든요. 아무튼 난 바빠서 이만. 신부름꾼이 횡안히 사라지자 양소유의 눈이 반짝였다. >> 재밌겠는데. 어디 구경이나 한번 해 볼까? >> 양소유가 냉큼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미인들과 술상을 버려놓고 고상한 [음악] 말을 죽어받는 선비들이 보였다.
[목을 가다듬음] >> 양소유가 인기척을 내자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음 >> 뭐야? 저는 시골에서 온 선디 양소유라고 합니다. 과거 보러 가는 길에 음악 소리를 지나칠 수 없어 염치없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음. >> 신뢰가 안 된다면 자리를 함께 해도 되겠습니까? >> 어떡합니까? 시골에서 왔다는데. >> 음. 허우대는 괜찮은데 >> 뭐 나쁠 건 없을 듯하네. 일소생이 헛기침을 하며 대답했다. >> 과거를 보신다 하니 언젠가 함께 나란 일을 할지도 모르는데 같이 놀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 >> 감사합니다. >> 자, 일단 한 점 받으시오. >> 그때 양수유의 시선 끝에 홀로 고구하게 앉아 있는 미인이 보였다. >> 아니,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단 말인가? >> 양수의 시선을 느꼈는지 그녀는 [음악] 고개를 돌려 살짝 미소를 지었다. >> 혹시 나갔구만. 개서 머리라고 우리 낙경에 자랑거리요. 근데 꿈도 꾸지 하는게 좋을 거예요. 아무나 안 만나 주거든. >> 그게 아니라 >> 그때모래 앞에 종이 뭉치가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저건 뭡니까? >> 아 저건 우리가 쓴 거리요. >> 그래요? >> 당황스러운가 보군. 서머은 얼굴만 예쁜게 아니네. 글 보는 안목이 기가 막혀서 그를 잠깐 척 보는 것만으로 과거 급지를 할지 안 할지 단번에 마친다고 하지. 어, 그래서 그를 평가받고자 하신 거군요. >> 그뿐인가? 언젠가 그녀가 만족할 만한 실을 쓰는 사람에게 특별한 상을 내려준다고 하네. >> 상? >> 그래. >> 그럼 잠깐 읽어봐도 되겠습니까? >> 응. 아이. >> 읽어 보시지요. >> 서생들이 말릴 수도 없지. 괴소은 직접 양소유의 앞으로 종이 뭉치를 밀어 주었다. >> 소이 이러는 모습은 처음 보는군.
[한숨] >> 그래서 그 어떤가? >> 양수유는 빠르게 그를 훑어 내려갔다. >> 다들 고만고만하구나. 낙경에 인지가 많다더니 다 헛수문이었군. [웃음] >> 양영 표정이 안 좋어. [음악] >> 너무 기죽진 마시오. 우리가 이래도 낙양에서 글발 좀 날리는 사람들이네. >> 예. 찍골 출신이라 식견이 좁았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뭐 경험의 차이 아니겠나? >> 양영은 아직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너무 상심 마시오. >> 그래. 과거 시험은 내년에도 있으니까. >> 예. 그런데 여기서 서머의 마음에든 글은 있습니까? >> 양수유의 질문에 순간 정적이 흘렀다. >> 아직입니다. >> 아직이지. [기침][목을 가다듬음] 그까 아 양형도 일단 아니요. 그란편 지어보는 건 어떠하신지? >> 아닙니다. 제가 어찌 함부로 제조를 겨르겠습니까? >> 예헤이. 얼굴만 봐도 모르겠나? 예쁘장하니 글제주는 없을 것 같구만. >> 음. 그렇지 그렇지. 정 그렇게 제 실력이 궁금하시다면 >> 양소유는 기다렸다는 듯 붓을 집어들고 [음악] 개소머를 깃다보았다. >> 딱 한 수만 짓겠습니다. >> 그러자 양수위에 붓이 춤을 추듯 종이비를 달리기 시작했다. 망설림 없는 [음악] 그의 손 끝에서는 마치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양소유가 한 줄 한 줄 써내려 [음악] 갈수록 구경하던 사람들의 얼굴빛도 새하얗게 질려갔다. >> 이럴 수가.
[목을 가다듬음] >> 어떻습니까? 제가 보건데 >> 잠시 숨막히는 정적이 흘렀다. >> 천하의 글제주로 난군을 넘어설 사람은 없겠군요. [목을 가다듬음] >> 전리 없는 서월의 극천에 충격받은 서생들은 말도 못 [음악] 하고 그저 입만 뻥긋거렸다. >> 내가 너무 초를 쳤군. 즐거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갈길이 멀어 이만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 뭐 그 그러시 그 그러십시오. 양소유가 정중히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소모라, 저자는 그냥 손님이었어. >> 아, 그래. 그냥 우리 중에서 1등을 골라주면 안 되겠나? >> 제가 했던 말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 본명 어디서 주어들은 겠지? >> 그래. 어쩐지 나더라니. 그 취방을 만한 놈이.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침][웃음] 아 갑자기 [음악] 병이 생긴 듯합니다. 먼저 돌아가 볼 테니 다들 즐겁게 넣으셔요. >> 개서머리 자리를 뜨자 서생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그녀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봤다. 귀를 나선 양소유 어느새 [음악] 개소머리 뒤쫓아와 그를 불러세웠다. 저기 >> 응물 무슨 일이죠? >> 제가 한 약속을 지키러 왔습니다. >> 어 그만은 혹시? >> 개소머리 수줍은 듯 얼굴을 불켰다.
[웃음] [헉 소리] >> 여기서 저의 집이 가깝습니다. 괜찮으십니까? >> 당연히 괜찮. 깊은 밤 뜨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이어갔다. >> 난군께서는 제가 마음에 드십니까? >> 그야 두 말하면 전설이 아니겠어? >> 그렇다면 긴히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 무엇이든 말해 보시오. >> 아버지 장료치를 비용이 없어 기생으로 팔려온지 어 수년. 언젠가 군자를 만나 다시금 밝은 빛을 보리라 꿈꿔왔습니다. 허나 [콧방귀] 이런저런 남자를 모두 살펴보아도 변차는 사내들 뿐이었지요. >> 어, >> 저는 난군 같은 분을 만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 자, 잠깐 기다려 보시오. 나도 당연히 서머리 줬어. 다만 집에 의견을 여쭤봐야 하고 내가 이미 소개를 받기로 했고 내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거니와. >> 나리. 서월은 낮빛을 바꾸더니 말을 이었다. >> 장담컨된 아리는 머지하나 장원급전이거니와 나라에서 가장 높은 권력을 가지실 뿐입니다. >> 제 신분과 처지를 알기에 [음악] 나리의 부인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부디 저를 첩으로 맞아 주시길 간곡히 [웃음] 부탁드립니다. >> 양소유는 멋적은 듯 머리를 글적이며 대답했다. >> 누군가의 첩이 되는게 달가올 리가 있겠어? 게다가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 나이 훗날 출세하시면 온갖 미인들이 줄을 설 텐데 제가 뭐라고 감히 나리 마음에 독자지하겠습니까? 나리께서는 명분과 딸과 결혼하시되 저를 잊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서물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을 텐데 괜히 눈만 너무 높아진게 아닌가 모르겠어. 어디 가서 누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 [웃음] >> 우물한 개구리시군요. >> 기생만 하더라도 천하삼기생이라고 하니 강남의 마오연 하북의 적경혹 낙양의 개섬월이라 미녀가 셋입니다. >> 낙양의 개성을 >> 저는 비록 과분한 평가를 받았다지만 나머지 둘은 정말로 천하의 절색입니다. >> 역시 그럼 나머지는 직접 만나본 거요? >> 네. 특히 적경홍은 저와 형님 동생하는 사이입니다. >> 적경홍 >> 홀로 집에 틀어박혀서 훌륭한 남자를 만날 [음악] 수 있는가?이 시대의 천하의 영웅들과 학문을 논하는 사람은 오직 기생뿐이다. >> 응응.라고 >> 말하며 제발로 기생이 된 친구입니다. 참 특이하지 않습니까?
[웃음] 언젠가 제가 꼭 경을 나게 소개시켜 드리겠나이다. >> 둘이 많이 지냈나 봐. 예. 우리 최고 권력자의 첩이 되든 훌륭한 사람의 아내가 되든 합시다. 그리고 만약 뜻에 맞는 난군을 만나면 우리가 함께 채용됩시다. 서로 함께라면 남은 인생이 기구해지진 않을 테니. [웃음] >> 서월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 그렇구만. 아무튼 그렇다 쳐도 명문과 아가씨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을 테니. >> 나이. 저 역시 어중이 떠중이 밑으로 들어가고 싶진 않습니다. [음악] 제가 듣자 하니 정씨 집안딸이 미모와 덕으로 제일이라 들었습니다. 장안에 가는 대로 꼭 한번 만나 보시지요. >> 정씨, 내 꼭 기억하겠어. >> 두 사람이 밤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어느덧 창 밖으로 희미하게 동이특기 시작했다. >> 날리 이제 떠나시지요. 이곳에 오래 머무르시면 안 됩니다. >> 벌써? >> 예. 어제일로 서생들이 심술이 난 모양이니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얼른 길을 떠나시지요. >> 그렇구만. 알겠네. >> 훗날 꼭 다시 뵙겠습니다. >> 그러면 내 꽃 반드시 성공해서 돌아오겠네. >> 소유는 왈칵 눈물을 쏟으며 서월에게 작별 인사를 건냈다. >> 어머니가 장 안에 오면 이곳부터 찾으라 했었지. 양소유가 요두사에게 어머니의 편지를 올리니 그녀는 크게 기뻐했다. >> 오냐 내가네 당승모다. 이렇게 크다니 세월이 참 빠르구나. 어디 보자.네 짝을 구해 달라고. >> 편지를 읽던 도서는 양소를 위아래로 빠르게 울었다.네 >> 풍채가 워낙 빼어나니 수준에 맞는 사람이 없겠다. 정시 택달 정도는 돼야겠는데. >> 정시라고요? 허나 네가 장원 급제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정시은 힘들지 않을까 싶구나.
[음악] >> 서머리도 그러더니 정시 아가씨가 정말 대단하긴 한가 보다. 혹시 승모님은 정시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 그래. 그 아름다움이 말로 하기 힘들 정도였단다. >> 그 그 >> 왜 >> 못 믿겠습니다. 직접 얼굴을 보게 해 주십시오. >> 뭐 뭐라고? 도살은 기가 막히다는 듯 목소리를 높혔다. >> 아니, 재상집을 뉴집 길거리 안내 보듯이 보려 하느냐? 내 말을 못 믿겠다는 게냐? >> 제가 숙모님 말을 왜 못 믿겠습니까? 다만 사람 보는 눈은 여기저기 제각인 법 아니겠습니까? [헉 소리] 아니, >> 과거 장어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제가 정시를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못이겠습니다. >> 음. >>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 얼굴을 보게 해 주십시오. 양소유가 계속 고집을 부리자 두산은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음악] 넌짓이 물었다. >> 혹시 검은고는 달 줄 아느냐? >> 예. 우연히 배웠지만 자신 있습니다. >> 정시댁 단벼락이 높고 그대 아가씨는 함부로 밖에 드나들지 않는다. 헌데 딱 하나 얼굴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 >> 그게 뭡니까? 정씨 딸은 물론 그 가족이 음악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주기적으로 우리 관에서도 검은곳하는 여자 아이들을 보내고 있고. >> 하지만 도사는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졌다. >> 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네가 여장을 할 수도 없는 노르다니냐? >> 도사님께 얘기 많이 들었네. 검은 거를 기가 막히게 탄나지. 에. 그래 제주가 좋다고 들었는데 어 미모 또한 엄청나구나 >> 어머 대부인도 참 과찬이십니다.음 [웃음] >> 목소리는 왜 그런가? >> 양소유가 황급히 헛기침을 하며 [음악] 목을 가다듬었다. 소녀가 병이 나한지 얼마 안 돼요 목이 좀 상했나이다.음 >> 뭐 그래. 최부인은 대수롭지 않게 [음악] 넘기며 옆을 가리켰다. >> 인사하거라. 이쪽은 내 딸 정경패라고 하네. >> 좋은 연주 기대하겠네. >> 소유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자 그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 이럴 수가 소문보다도 훨씬 아름답구나. >> 우리 딸은 소양이 깊어 노래를 잠깐 듣는 것만으로도 어떤 곡인지 바로 마치느니라. 어디 한번 시험해 보겠는가? >> 어머니 유난이십니다. >> 예. 저도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우나 제가 시골태생이라 연주만 할 줄 알지 노래 이름이나 뜻은 모르는게 많습니다. 아가씨께서 부디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 그럼 알겠네. 한번 연주해 보게. >> 양서유가 검은고를 튕기기 시작했다.
[한숨][헉 소리] >> 실력이 상당하구나.이 이 곡은 태평성대를 표현한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계가 필요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건 여에 빠진 왕이 나라를 망치는 노래다. 즐겁지만 음란한 곡이구나.이는 나라가 망해 오랑케에게 팔려가는 여인의 슬픈 곡이지. 이건 왕을 비판한 죄로 죽음에 이른 신하의 노래군. 뜻을 알아주는이가 없어 탄식하는 노래다. [음악] 남쪽에서 바람이 뒤 다시금 봄이 찾아오는 노래구나. >> 양소유는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다. >> 안목이 훌륭하십니다. 그렇다면이 노래도 아시겠습니까? 이건 과거 급제를 못한 남자가 검은구 연주로 양반집 딸을 유혹하는 >> 정경패는 불연듯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눈을 번쩍 들어 양수의 얼굴을 쏴봤다. [웃음] >> 순간 정경폐의 뒷이 붉게 달아오르고 속눈썹이 파르를 떨려왔다. >>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음 >> 무슨 일이 있느냐? 찬바람을 오랜만에 셌더니 몸이 불편하군요.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정경패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어, 혹시 들킨 건가? >> 출아, 주훈아.
[웃음] >> 아가씨, 방금 막 검은고 들으러 가신 거 아니었어요? >> [울음] [웃음] >> 아가씨 >> 내 내가 하루 아침에 웬 할량 같은 놈한테 소아 넘어가다니. >> 아니 대체 무슨 일이에요? >> 너 오늘 검은고 연주하는 사람을 봤느냐? >> 아니요. [음악] 다들 미녀라고 난리를 치길래 한번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요. >> 노래 순서? 노래 순서가 뭔가 수상하길래 얼굴을 자세히 보니 남정내가 틀림 없었다. >> 그 말을 듣고 추우는 오히려 안심한 듯 미소를 지었다. >> 아가씨 괜난 걱정이십니다. 아니다. 내 설명으로 다 전달을 못 하겠구나. 분명히 네가 있었다면 더 빨리 눈치 챘을 텐데. 뭐 아가씨 말대로 검은구 미녀가 여장한 남자라면 얼굴도 아름답고 악기도 잘 다르는데다가 배짱도 두둑하다는 얘기 아닌가요? >> 뭐 >> 기회는 저보지 그러셨어요. >> 기회는 무슨 기회? 내가 그 남자랑 야반 두라도 하면 좋겠느냐?
[웃음] >> 음. [음악] 추눈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 그래도 되는데요. 갈 때는 저도 같이 [음악] 데리고가 주세요. >> 그게 무슨 소리냐? 네가 비록 지금은 종이신 분이지만 나와 어릴 때부터 형님 동생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이미 온 집한 사람이 다 알고 있다. >> 내 꼭 너를 귀한 집에 시집 보낼 테니 조금만 참거라. >> 예. 그로부터 며칠이 [음악] 흘렀다. >> 경패야, 이번 과거에서 장원 급지환자가 시골 선비라는데 외모도 훌륭하고 제주도 빼어하다 하니 드디어 너의 짝을 찾은 것 같다. 아, 그 이름이 양소유라고 하더라. >> 우리도 아직 얼굴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 인사를 오기로 하였으니 [음악] 함께 만나보자구나. 예, 알겠어옵니다. >> 잠시 후 양소유가 장원급자를 알리는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풍악을 울리며 미풍당하게 [음악] 정사도에 찾아왔다. 정사도 사람들이 우르르 물려나와 양수일을 맞이하는데 몇몇은 그 낮짜이 익숙하여 경악을 금치 [음악] 못했다. >> 그럼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애인. >> 그래 [웃음] 양사위 조심히 들어가게. 육궁 문이 다치자마자 정사도가 싱글봉글하며 입을 열었다.
[웃음] >> 직업 외모 인성 뭐 하나 빠지는게 없구나. 절대로 놓쳐선 안 되는 인재다. >> 저 그렇게 말이에요. 이제는 집안에 근심이 없겠어요. [음악] >> 어머니. >> 응? >> 양소유 말입니다. 저번에 검은꽃한 여자와 담지 [음악] 않았습니까? >> 어 그래. 그때 여자아이의 얼굴이 참으로 아름다웠지. [음악] 사위를 보는데 어찌나 잘생겼는지 그녀와 똑같은 분위기를 풍기더구나. >> 어머니, 제가 양소유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으니 부디 약혼을 물러 주셨으면 합니다. >> 음.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 >> 모르시겠습니까? 그때 검은 곳 여자가 바로 양소유입니다. >> 그제서야 최부인은 깜짝 놀라서는 말문이 막혀 눈만 껌뻑거렸다. >> 그게 사실이요. >> 음. 그러고 [음악] 보니 확실히 >>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웃음] >> 아버지 >> 양소유가 풍유를 낳는구나. 그게 다 짝을 구하기 위해서 한 장난 아니겠느냐? 하지만 제가 남자에게 속은 일이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습니다.
[웃음] 그 일은 훗날 양소유와 직접 얘기해 보거라. [목을 가다듬음] >> 그래서 >> 종소도 부부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 >> 식은 언제쯤 올린다고 했지요? 일단 약혼부터 하고 서둘러서 진행해 봅시다. >> 종사도 부부의 강한 추진력으로 훈련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양소유는 유서깊은 예절에 따라 일정 기간 처가리를 하게 되었으니 양소유는 정사도 부부를 부모님처럼 모셨고 정사도 부부는 그를 친아들처럼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경패가 우연히 가춘의 방앞을 [음악] 지나다 가추이 앉은 채로 깜빡 잠이든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제 곧 나도 집을 떠나게 [음악] 되겠지. 오랜 벗추운과도 멀어질 테고. >> 정경패는 [음악] 잠든 추운을 애하게 쳐다보다 그녀의 손에 들린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시집 가는 날 비단심 [음악] 버리지 마. [한숨] >> 그때 인기척을 느낀 준원이 화들짝 놀라 잠에서 [음악] 깼다. 아가씨. 어 미안하다. 깨울 생각은 없었는데 그보다 [음악] 글제주가 많이 늘었구나. >> 주는 자신의 글을 들킨 것을 알고 창백해졌다. 저가 [음악] 감히 주제 넘었습니다. >> 우리는 어릴 때부터 줄곧 함께였지. 옛날에는 꽃가지 하나로 다투기도 했었고.
[음악] >> 아가씨, >> 너의 뜻은 잘 알았다. 나와 멀어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구나. [한숨] 너도 오랫동안 결혼을 꿈꿔 왔을 텐데. 정말로 나와 함께 한 군을 섬겨도 괜찮겠느냐? 정말로 첩이 되어도 괜찮겠느냐? >> 아가씨,이 한몸 태어날 때부터 아가씨의 은혜를 입어 지내왔습니다. [음악] 은혜를 갚을 길은 평생 아가씨를 따르는 일 외에는 없다고 생각하요. [웃음] >> 춘아, 나는 기쁘다. >> 아가씨. 아가씨는 정말 괜찮겠습니까? >> 양소유는 여장까지 하고 양반집 딸을 희롱한 자다. 그런 자가 과연 평생 한 여자만 바라보며 살겠느냐? 말려도 말려지지 않을 것이니. 만일 첩이 있어야 한다면 너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 아가씨. >> 아 [한숨][헉 소리] 그 남자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아도 또 마음에 아주 안 드는 남자는 아니지. 정경패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이내 미소를 뛰었다. >> 좋은 생각이 났다. >> 정경패가 그녀의 귀에 무아라 속삭이자 가추느는 황당해 하며 대답했다. >> 아가씨. 그러던 한편 양수유는 국가 기관의 핵심 중착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한가한 날이 많고 별달리 할 일도 없으니 그는 정경폐의 4촌인 13랑과 어울려 술병을 자고 소풍을 다니고 했다. >> 형님, 내가 말한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 야, 무릉도안이 따로 없구나. >> 다들 여기서 신선을 만났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니까요. >> 음. 신선이든 선녀든 실제로 존재한다면 분명 이런 곳에 살긴 하겠어. 자, 아무튼 얼른 한 점 받으시게. >> 형님이 따라준 술도 좋지만 에휴, 선녀가 따라준 술도 마시고 싶구만. >> 두 사람이 축기가 오를 무렵 13랑의 하인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왔다. >> 나이 마님께서 평이들어 위급하십니다. >> 멋이라. >> 아, 형님 집사람이 아프다니 급히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신선을 보게 되거든 말해 주시오. 13랑은 퍼둥지둥 낙이 올라 채찍질하며 사라졌다. 산속에 홀로 남겨진 양수유는 쓸쓸하게 남은 수를 골짜인다. >> 아, 참 심심하구먼. >> 그 순간 [음악] 맑은 개곡물 위로 커다란 입 하나가 둥둥 떠내려왔다. >> 에, 저게 무슨 >> 양수유가 잎을 건져 보는데 거기엔 믿을 수 없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선비 양수유가 온다. >>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놀란 양수유가 호기심이 잃어 계곡을 거슬러 한참을 [음악] 올라가니 어느덧 해가지고 안개가 자혹해졌다. 곧 안개속 희미하게 작은 정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 난군 왜 이리 늦었싸옵니까? >> 그곳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미녀가 있었다. >> 이럴 수가. 뭔가짓만 보아도 알겠다.이 세상 사람이 아니구나. 양소유는 황급히 온매 무세를 다듬고 넓죽 큰을 올렸다. >> 저는 속수에서 살아가는 선비 나불랭인데 선녀님께서 저를 알아보시니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 난군 정용 전생의 일을 기억 못 하시나 봅니다. 분명히 선녀를 희롱한 죄로 인간으로 환생하지 않으셨습니까? >> 으응. >> 양수는 놀라 눈이 휘둥굴해졌다. >>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음악] 비교적 가벼운 벌을 받아 이곳에서 귀양살이 중요합니다. 허나 이제 귀양 생활도 끝이 나기에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도 좋으니 난군과 만나 예정을 [음악] 나누고자 했습니다. >> 저 잠깐만요. 이게 당체 무슨 소리입니까? >> 선녀는 옷자락을 스르륵 내리며 양소유를 애초롭게 바라보았다. >> 싫으십니까? >> 그 당연히 좋습. 뜨거운 밤이 지나고 정신이 몽롱해진 소유는 일어나는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힘들었다. 산꼭대기에서 다짜고짜 선녀와 하룻밤을 보내다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 그때 선녀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 난군 이제 저는 하늘로 떠나야 합니다. 곧 오상자가 보낸 이들이 올 겁니다. 얼른 피하십시오. 난군이 여기 계시는 걸 들키면 큰 사단이 날 겁니다. >> 아니, 벌써 떠난 말입니까? 이제 막 정이 들었는데. >> 걱정마십시오.
[음악] 저를 잊지 않는 한 우린 꼭 다시 만날 겁니다. >> 그러고는 선녀가 슬픈 목소리로 시안수를 읊었다. >> 따뜻한 봄날이 꿈처럼 느껴질 뿐이니 끝없이 뭐나먼 곳에 있구나. 양수유는 선녀의 시을 듣자 서로운 마음에 왈칵 눈물이 솟구였다. >> 자, 잠시만 기다려 보시오. >> 그러고는 황급이 입고 있던 비단 옷소매를 찢어 답하는 시 한편을 써서 선녀에게 주었다.여 >> 공주름되었는데 너무나 쉽게 흩어지는구나. 다리 숨고 눈 내린지 오래인데 봉왕의 뜻을 이해하시는군요. >> 두 사람은 잠깐이나마 묘한마을 주고받고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로의 갈길로 멀어졌다. >> 형님 아 무슨 걱정이라도 있습니까? >> 글쎄 기분이 참 꿀꿀하구나.에 >> 형님 어제 제가 끝까지 못 놀아드려 아쉬움이 남으신 거죠? 기분도 풀겸 어제 그 계곡에 다시 가버린 건 어떻겠습니까? >> 어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다.이고 >> 수프를 해주고 두 사람이 함께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는데 그들의 눈에 황량한 무덤 하나가 들어왔다. 아 [한숨] 저 무덤을 보니 인생이 참 더덥다 싶구나. 형님은 잘 모르실 겁니다. 저게 바로 미모로 나라를 기울게 했다는 경국 지세계 여성 장씨의 무덤입니다. 설마? >> 예, 맞습니다. 장귀비입니다. >> 아, 저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텐데. >> 그러게 말입니다. >> 어, 뭐야 저건?
[종소리] >> 어? 13랑이 무덤에서 비단 조각을 주어드는 순간 양소에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 저건 내가 선녀에게 써 준 시잖아. >> 장귀비한테 이런 걸도 써주고 참 감성 충만한 사람이구만. >> 이럴 수가. 그럼 그때 그 여자가 선녀가 아니라 장귀비의 영혼이었다고. 양소에는 등꼬이 오싹해져 진정하지 못하다가 문득 그녀의 얼굴을 떨리곤 무릎을 쳤다. >> 확실히 나라를 망하게 할 만한 미모다. >> 형님 >> 이게 다 하늘이 지어주는 운명인데 선녀든 귀신이든 무슨 상관일까? >> 갑자기 혼자 무슨 소리를 하십니까? >> 아 아니네. 무덤의 술이나 한 잔 올리고 가지. >> 양수는 무덤에 술을 뿌리며 이렇게 빌었다. >> 귀신이라 해도 우리가 나는 정이 있지 않습니까? 부디 오늘 밤에 다시 나타나 주시길. >> 그날 밤 양소유의 숙소. 양소유가 홀로 누워 뒤척이는데 그가 눈을 감아도 손녀요. 아니 장기비의 모습이 [음악] 아름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에 >> 잠이 안 오는구만. 그때 바람 소리인 듯 아닌 듯 인기척이 느껴졌다. 양소유가 벌떡 일어나 조심스의 문을 열어보니 그곳엔 꿈에 그리던 그녀가서 있었다. >> 선녀 아니 창귀 >> 이미 눈치 채셨군요. >> 왜 나를 속였던 거요? >> 저 장녀와 오랫동안 난군을 몰래 흠모해습니다. 하우나 이런 모습으로 다가가면 놀라 달아실까? 두려운 마음에 선녀라고 거짓말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 음. 음. >> 양수에는 대강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둘러 손짓했다. >> 알겠으니 얼른 내 방에 들어오시오. >> 난군 무덤을 찾아 주시고 위로해 주신 일에 그저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을 뿐입니다. 제가 썩은 몸으로 어떻게 난군을 [음악] 만나겠습니까? >> 어허. 사람이든 귀신이든 근본은 같지 않겠습니까? 저를 떠나지 마시오. 그게 저의 진심입니다. >> 난군. >> 양소에는 여인의 손을 끌어당겨 품에 꼭 안았다. >> 우리 자주 봅시다. 매일 밤 당신만 기다릴 테니. >> 양소이의 숙서. 그날 이후 몇 주가 [음악] 흘렸다. 양소유는 친구도 13랑도 만나지 않은 채 홀로 숙소에서 여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한숨] >> 아무리 기다려도 여인은 나타나지 않았으니 양수의 마음은 더욱 간절해지고 애가 탔다. >> 형님 저니다.음 >> 너구나. 오랜만이다. >> 요즘 얼굴 보기가 참 힘듭니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습니까? 아무 일도 없다.
[한숨] 형님, 사실은 말이죠. 제가 문득 >> 응. >> 형님이 귀신에 홀리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순간 정적이 흐른다. >> 그게 무슨 소리냐? >> 형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제가 요전번에 몰래 도사님을 불러 형님 숙소 근처로 부적을 잔뜩 붙여 놨으니까요. >> 뭐라고? 강력한 결계가 생겼으니 그 어떤 귀신도 형님 근처에 접근하지 못했을 겁니다. >> 네. 네. 이놈. >> 양수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달아올랐다. >> 제가 다 해결했으니 걱정 마십시오. >> 너구나. 네가 원인이었어. 너 때문에. >> 양수유가 13랑을 노려보고 달려들 듯 할 때 그 순간 어디선가 천둥 같은 고함이 떨어졌다. >> 양소유. 양소이가 소스라치게 놀라 고개를 돌리자 정사도 부부가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양소유의 심장이 떨어지는 듯했다. >> 네가 우리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것이 사실이냐? >> 저 장인은 제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 양수가 당황하며 손사례를 치자 갑자기 13랑의 언송을 높였다. >> 거짓말 하지 마시오. >> 뭐 뭐야? 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단 말이냐? >> 그럼 이건 뭐란 말이야? 화단에 놓여져 있던 걸 내 형님이 보기 전에 냉큼 들고 왔어. >> 13랑의 종이를 들어 보이니 거기엔 13랑이 원망스럽습니다라고 적힌 장기의 글씨가 보였다. 양수유는 그제서야 머리를 숙이며 행설수설 사제를 했다. >> 죄송합니다. 제가 겪은 일이 죄송하지만 전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전에 제가 장기의 영혼과 정을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 무씨. 다만 귀신이라곤 해도 그렇게 나쁜 귀신도 아니고 제가 귀신에게 홀린 것 또한 아니며네 >> 이놈 사과는 우리가 아니라 장귀비에게 해야 한다. >> 예 장귀에게 사과를 >> 장귀비는 얼른 들어오라 >> 그러자 벽 모퉁이에서 장기가 [음악] 나타났다. 어 13랑의 [음악] 세워나온 웃음을 시작으로 사람들은 허리를 피지 못할 정도로 웃기 시작했다.
[웃음] >> 정사도가 찔끔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 아이고 미안하다네. [웃음] >> [헉 소리] >> 이제야 사위에게 말하게 되는 건 서로 인사하게 >> 인사드립니다. 나리를 모시게 된 가춘이라고 합니다. >> 선녀 아니고 >> 장기비도 아닙니다. >> 으 [한숨][하품] >> 양수현은 그서야 긴장이 풀렸다. >> 사람이 신선도 되고 귀신도 되고 하는데 분별하기가 참 힘들구나. 이게 바로 변화의 원리일까? 형님, 이게 다 자업 자득입니다. 추눈이 신선도 되고 귀신도 되고 뭐든 안 되겠습니까? 남자가 여자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 말을 곰곰히 곱씹어보던 양수유는 비로소 깨닫고는 웃음을 지었다. [웃음] 이게 더 정경패 왕자가 기획한 장난이었군요. 제가 죄를 지은 적이 있는데 이제야 벌을 받니다. >> 그렇게 한 바탕 웃음꽃이 피어난 뒤 사람들은 술과 안주를 푸짐하게 자려놓고 해가지도록 왼종일 취했다. 그러던 한편 >> 궁궐 >> 내 딸 소아야. >> 예. 어마마 >> 네가 벌써 결혼할 때가 됐구나. 폐악께서 돌아가신지 오래이니 내 직접 너의 남편감을 정하였다. >> 혹시 이름을 여쭈워 봐도 되겠습니까? >> 양소유다 >> 이름을 듣자 공주는 크게 당황했다. >> 어마마. 저도 양소유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유명한 정경패와 혼인을 약속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럼 바혼을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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